‘마녀사냥’ MC, 게스트들보다 더 난리나는 남자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18 17: 20

JTBC ‘마녀사냥’ MC들이 게스트들보다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예능프로그램들 방송 후 게스트들이 크게 화제가 되지만 ‘마녀사냥’은 게스트보다 MC들이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들의 새로움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해 그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기사화되지만 ‘마녀사냥’은 방송을 시작한지 8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MC들의 말과 행동이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MC들 간의 케미스트리다. ‘마녀사냥’은 MC들의 케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죽이 잘 맞아도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은 마치 몇 십 년을 함께 한 사람들처럼 서로 척하면 척이다.

누군가 한 마디 하면 그걸 놓치지 않고 재치 있게 받아치고 상황극으로 만드는 등 깨알 같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는 마치 MSG 같이 작용, 프로그램을 맛깔나게 한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편한 분위기에서 얘기하다 보니 솔직하고 때론 과감한 발언들이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한다. 사랑에 정답이 없듯이 서로의 생각을 꺼내놓다 보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성시경은 ‘남자에 환장한 선배 언니’ 사연에 대해 “나 같은 놈을 소개시켜 달라. 정색하면서 ‘당신이 먼저 꼬리쳤잖아’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남녀가 몸을 최대한 밀착해서 추는 바차타 댄스 영상을 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동 시작하겠다”고 19금 토크의 달인임을 입증,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성시경과 2부 ‘그린라이트를 꺼줘’ 패널 한혜진과의 그린라이트는 매번 화제가 된다. 프로그램 내에서 묘한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게스트 임창정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한혜진을 콘서트에 초대하자 성시경은 “한혜진은 저번에 내 공연을 못 와서 이번에 내 공연 와야 한다. 저번 공연 때 혜진 씨가 ‘연연’ 듣고 싶다고 해서 선곡했는데 안왔다”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뿐 아니라 ‘마녀사냥’ MC들이 게스트들을 이끄는 호스트 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게스트처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놓는 것도 화제가 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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