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김진우는 신중-신예들은 반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8 17: 40

SK와 주말 3연전을 앞둔 선동렬 KIA 감독이 신중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김진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가능성을 보인 신예들인 한승혁(21) 백용환(25)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동렬 KIA 감독은 18일 문학 SK전에 앞서 김진우에 상태에 대해 "트레이너 등이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한데 5월 초도 확실하게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진우는 지난 3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에서는 일단 5월 중순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
골절 등이 아니라 당초 빠른 시일 내에 복귀가 가능해보였지만 근육 내부에 출혈이 있어 통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복귀 시일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불펜이 불안한 KIA로서는 김진우가 빨리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 하나를 차지해야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터진다. 하지만 선동렬 감독은 신중하게 상황을 보는 동시에 무리해서 복귀시키지는 않을 뜻을 밝힌 것이다.

한편 최근 연이어 팀에 희망을 안겨준 한승혁과 백용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인정하며 기회를 줄 뜻을 시사했다. 한승혁은 지난 15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인 한 판이었다. 지난해 1군에서 26경기에 뛴 백용환도 지난 16일 광주 한화전에 출전해 포수 마스크를 쓰며 안방을 지켰다.
선 감독은 한승혁의 다음 선발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미루면서도 "기회를 줘야 하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4일을 쉬고 20일 문학 SK전에 투입시킬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용환에 대해서는 "2군에서부터 괜찮았다. 포수는 공격보다는 수비와 리드가 중요하다"라면서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가 어디겠나"라면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