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에 빠진 LG가 타순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LG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타순에 변화를 주며 6연패 탈출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기태 감독은 "왼손 타자들은 그대로 나간다. 타순에만 약간 변화를 줬다"며 "팀 컬러를 조금 새롭게 가져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박용택(중견수) 문선재(2루수) 조쉬 벨(3루수) 정의윤(좌익수) 정성훈(1루수) 이진영(지명) 이병규(우익수) 윤요섭(포수) 오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의윤의 4번 기용, 벨의 3번 전진 배치가 눈에 띄는 변화다.

개막 후 13경기 모두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벨이지만 이날은 3번으로 한 계단 올랐다. 벨은 시즌 타율 2할9푼6리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6리에 그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벨이 요즘 조금 안 맞지만 못해서 바꾼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4번은 정의윤이 맡는다. 정의윤은 올해 13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가 좌완 선발 송창현을 내세우자 우타 거포 정의윤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외 문선재가 2번으로 선발출장하는 가운데 박용택·이진영·이병규·오지환 등 주요 좌타자들은 모두 선발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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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