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3, 삼성)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배영수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뽐냈다. 총투구수는 101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1회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2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곧이어 에릭 테임즈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회에도 2사 1,2루서 관록투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한 배영수는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 나성범,이호준, 에릭 테임즈 등 NC의 중심 타선을 삼자 범퇴로 제압한 배영수는 4회에도 세 타자 모두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배영수는 5회 1사 후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과 무관했다. 6회 세 번째 위기가 찾아왔지만 관록투를 앞세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이호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배영수는 에릭 테임즈, 모창민, 손시헌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침묵을 지키던 삼성 타선은 배영수의 첫 승 달성을 위해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0-2로 뒤진 3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와 채태인이 백투백 아치를 쏘아 올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이승엽이 NC 선발 이재학에게서 110m 짜리 우월 스리런을 가동했다. 시즌 2호째. 배영수는 5-2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오정복을 3루 땅볼로 유도하고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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