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제로' 임창용(삼성)이 3487일 만에 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를 지켰다. 5-3으로 앞선 8회 2사 2루 위기에 놓인 삼성은 차우찬 대신 임창용을 조기 투입했다. 임창용은 대타 조영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허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리고 박민우와 이종욱을 아웃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004년 9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3487일 만의 세이브.

한편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에 3개 만을 남겨 두게 됐다.
임창용은 경기 후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세이브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SK전에서는 위기 상황에 등판했었는데 승부처에 등판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후배 투수들이 잘 막아준 만큼 나 역시 승리를 지키도록 잘 막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