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투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롯데 우완 송승준(34)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송승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두산전 선발로 나선다. 올해 송승준은 3경기에 선발로 나서 3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아직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가 없고,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모두 져 마음까지 무겁다.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송승준이지만 정작 정규시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원래 날이 더워지면 컨디션이 올라가는 스타일인데, 송승준의 구위는 아직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다.

출루 허용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 송승준의 피안타율은 3할5푼2리, WHIP는 무려 2.13이다. 매 경기 볼넷을 2개 이상 내주고 있다. 전날 모처럼 롯데 타선은 힘을 내 13점을 얻었는데, 송승준에게도 시즌 첫 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우완 노경은이 출격한다. 노경은 역시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도 송승준과 같다.
전날 두산은 기록원과 심판의 실수 속에 경기 흐름을 내주며 7-13으로 패했다. 석연찮은 패배 속에 연패에 빠지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우려가 있다. 노경은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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