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탄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시즌 12호골을 조준하고 있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슈타디온에서 홈팀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31라운드를 치른다. 레버쿠젠은 승점 51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5분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3분 뒤 엠레 칸의 추가득점까지 터진 레버쿠젠은 3-1 완승을 거뒀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시즌 11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골 12골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또 손흥민은 지난 13일 치른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전반 24분 율리안 브란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최근 4경기에서 레버쿠젠이 2승을 거둔 경기에서 손흥민은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만큼 손흥민의 경기력은 레버쿠젠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다. 지난해 12월 1일 치른 14라운드에서 손흥민은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시즌 5호, 6호골을 동시에 신고했었다. 뉘른베르크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허용하면서 3패를 당했다. 분데스리가 17위로 강등권에 있는 뉘른베르크는 한 수 아래의 상대다. 수비가 취약한 뉘른베르크는 또 대량실점을 할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번처럼 멀티골로 폭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헤르타 베를린전 출전으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통산 100경기(29골)에 출전했다. 한국선수 중 차범근(61) SBS 해설위원 이후 최초의 쾌거다. 손흥민은 차 위원보다 무려 7살이 어린 시점에 똑같은 경기 수를 뛰었다. 어린 나이에 훌륭한 경력을 쌓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제 남은 리그 4경기에서 2골 이상을 올리면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깰 수 있다. 손흥민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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