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고질라'(가렛 에드워즈 감독)가 욱일승천기를 활용한 포스터로 한국 영화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홍보사 측이 "공식 포스터가 아니다. 현재 본사에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욱광, 旭光)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하여 만든 깃발. 구 일본 제국 시대에 사용된 일본군의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기도 하다.
최근 '고질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포스터는 이런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고질라가 포효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더욱이 이 해당 포스터에 해외 팬들이 감탄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 영화팬들이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에 '고질라' 국내 홍보사 관계자는 "해당 포스터는 공식 포스터는 아니고 원더콘(대형 만화 박람회) 행사용으로 사용된 것"이라며 "현재 본사에 확인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질라'는 1954년 첫 등장 후 30여 편의 영화와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소설, 만화로 제작돼 크리쳐(creature)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전 세계적인 팝 문화 아이콘. 탄생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리부트됐다. 5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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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