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여주인공은 왜 韓음식을 사랑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9 10: 18

할리우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는 한국 관객들이라면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되는 장면이 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는 한글 간판이 써 있는 한국 음식점 장면과 한국 음식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반가움을 전한다.
극 중 주인공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와 그의 연인인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가 요즘 한국 음식에 빠져 있으며 한국 음식점을 자주 간다는 내용의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는 것.

왜 한국 음식일까. 이는 마크 웹 감독 취향이 짙게 깔린 것으로 드러났다. 웹 감독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가면 음식이 맛있어서 먹느라 다이어트를 집어치운다. 우리가 전세계에 한국 음식을 홍보한다고 보면 된다"고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가하면 국가마다 각기 다른 메뉴얼을 만들어놓는 방식도 있다. 이에 상영 국가마다 해당 나라의 음식이 나오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우리는 한국음식을 정말 사랑한다. 다른 나라 버전을 따로 제작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다음 속편 제작시 한국 촬영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켜볼 일이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가는 피터 파커의 성장과 연인 그웬 스테이시와의 사랑을 담는 블록버스터 영화다. 슈퍼 히어로서의 무거워진 책임감과 함께 스파이더맨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일렉트로로 변신한 맥스 딜런(제이미 폭스 분), 친구에서 적이 되는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등과의 대결을 그린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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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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