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이어 홍상수 신작 '19금' 판정..이유는 '달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9 11: 12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일대일'에 이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측은 최근 '일대일'에 대해 "영상의 표현에 있어 폭력적인 부분은 자극적이며 거칠게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고 그 외 선정성, 공포, 대사, 모방위험 및 주제 부분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가와 사회에 불만과 상처가 있는 자들이 자신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을 납치해 복수하며 트라우마를 겪는 내용"이라고 내용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의 국내 개봉은 세 차례의 재심 끝에 결정, 심의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영등위 측과 극심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영등위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반드시 개봉시키겠다는 김기덕 감독의 의지 하에 세 차례 편집으로 빛을 보게 됐다.  
하지만 '일대일'은 청소년관람불가판정을 받아 국내 개봉을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5월 22일 개봉으로 배우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등이 출연한다.
그런가하면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벗어난 영화를 선보인 바 없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역시 19금 확정을 받게 됐다.
앞서 영화 '다른 나라에서'를 개봉시킬 당시에는 홍상수 감독이 직접 영등위에 직접 19금 등급을 신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영화의 내용이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나이 어린 관객들이 관람 분위기를 해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였다.
영등위는 '자유의 언덕'에 대해서는 "영상의 표현에 있어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주제의 이해도 측면을 고려할 때 청소년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영화"라며 등급 배경을 설명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옛 사랑을 찾아 한국에 온 일본인이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배우 카세 료 외에 문소리, 서영화,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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