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서강준-강하늘-박서준, 20대 男배우 '신진세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9 14: 57

영화계와 방송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대 남자배우들 '신진세력'이 단단해지고 있는 모습. 
이미 러브콜 1순위가 된 김수현이나 스타를 넘어 배우가 된 유아인, 군 입대한 송중기, 한류스타 이민호에 이어  영화 '친구2'와 드라마 '상속자들: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이하 상속자들)로 주가를 급 상승시킨 김우빈 등이 20대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이른바 '톱'의 위치에 올라 있는 가운데, 동시기에 주목할 만한 새로운 얼굴들이 신진세력으로 부상, 더욱 풍성한 20대 남자배우'판'을 만들게 됐다.
관계자들은 대표적으로 최진혁, 서강준, 강하늘, 박서준 등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들로 꼽는다.

2006년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대상을 받으며 데뷔, 비교적 '늦게 뜬 스타'로 꼽히는 최진혁은 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후 '상속자들'을 거쳐 '응급남녀'에서 남녀 투톱 주연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다.
86년생인 최진혁은 스크린에도 어울리는 선 굵은 남자의 느낌을 갖고 있다. 다만 터닝포인트는 군 입대. 올해 안으로 군 입대할 계획인 그는 오래 두고 지켜볼 만한 연기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93년생인 서강준은 단연 현재 가장 주목받는 핫스타다. 데뷔 당시부터 연예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 매력적인 마스크의 소유자인 그는 지난 해 드라마튠 '방과 후 복불복' 이후 직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등에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풍기더니 종영을 앞둔 '앙큼한 돌싱녀'로 여심을 단단히 붙잡았다. '룸메이트'를 통해 예능에도 진출하고,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서는 스크린에 데뷔한다. '서강준 눈동자'가 연관 검색어일 정도로 묘하고 영롱한 눈 생김새와 그 빛이 매력 포인트다.
90년생 강하늘은 싱그러움과 바른 분위기가 돋보이는 훈남이다. 영화 '너는 펫', '평양성' 등에 출연하다 드라마 '몬스타'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상속자들'에 이어 '엔젤아이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연기자로 성장하고 있다. 영화 '소녀무덤', '순수의 시대'에도 출연한다.
이미 '쓰릴미', '왕세자 실종사건', '블랙메리포핀스', '어쌔신' 등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며 공연계에서도 벌써 잔뼈가 굵다. 이를 통해 다져진 연기적인 실력이 큰 강점이다.
88년생인 박서준은 여러 이미지를 갖고 있다. 풋풋하고 장난기 많은 소년과 듬직한 남자의 이미지를 두루 지닌 그는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으로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린 후 '따뜻한 말 한마디'로 팬층을 넓혔고, 현재 '마녀의 연애'에서 주연을 맡아 연상 여배우 엄정화와 호흡을 맞추면서 진지, 코믹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강준, 강하늘, 그리고 박서준은 좋은 신인을 검증하는 '드라마 페스티벌'에 출연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브라운관을 넘어 영화계에서 특히 20대 남자배우가 기근이 심할 때가 있었는데, 요즘 마스크와 연기력 둘 다 고르게 괜찮은 신인들이 대거 등장해 제작자들이 그들에게도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친구2'의 김우빈처럼, 어떤 연출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상당히 더 큰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배우들"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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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서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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