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침묵' 손석희 ‘뉴스9’, 종편 시청률 1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19 17: 52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9’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 후 진정성 있고 자세한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큰 믿음을 얻고 있는 만큼 시청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9’ 시청률은 3.118%(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종편 전체 방송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뉴스9’은 17일 방송은 2.493%를 기록, 종편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뉴스9’은 지난해 9월 손석희 앵커로 교체된 뒤 시청률이 크게 상승, 2%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후 ‘뉴스9’은 1%대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 후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와 진정성 있는 뉴스를 전달, 이는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뉴스9’이 감성적이라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손석희 앵커는 정형화된 뉴스보도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이 진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뷰와 심층취재, 여기에 인간적인 미를 더하며 뉴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뉴스9’ 오프닝에서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부적절한 질문으로 논란을 빚은 박진규 기자의 잘못을 대신 사과했고 이는 충분히 시청자들을 납득했다.
이뿐 아니라 손석희 앵커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10초간 침묵했다. 이 상황은 생방송 사고로 볼 수 있지만 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의 침묵에 시청자들은 공감했다. 또한 17일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 김중열씨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망자 속보 자막을 넣지 말아달라는 배려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똑같은 내용의 뉴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손석희 앵커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보도는 슬픔에 빠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한편 손석희 앵커의 ‘JTBC 뉴스9’이 주말에도 방송된다. JTBC는 손석희 앵커와 김소현 기자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을 19일과 20일에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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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9’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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