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2, 한국체대)이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코리아컵 도마에서 1위에 올랐다.
양학선은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코리아컵 월드톱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첫 날 도마 종목에 출전했다. 이번 코리아컵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조직위원회는 코리아컵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허설 및 제6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를 겸해서 치렀다. 인천 아시안게임 제패를 노리는 양학선에게 중요한 전초전이었다.
총 6명의 선수 중 양학선은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1'을 시도했으나 다소 불안한 착지를 보이며 14.900점을 얻었다.

곧이어 치러진 2차 시기에서 양학선은 신기술 '양2'를 과감하게 시도했고 착지도 비교적 좋았다. 그는 2차 시기 15.925점으로 평균 15.412을 얻어 15.037점을 얻은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양학선은 17일 치른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첫 국제대회를 국내에서 치르게 됐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도마 외 종목에서도 욕심을 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성공적으로 도마를 마친 양학선은 마루와 링에서도 실력발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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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