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송승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로 다소 많았다.
송승준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힘겨운 피칭을 했다. 1회 2사 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곧바로 칸투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김현수와 칸투에게 연속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다. 두 타구 모두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는데, 잠실이 아니었으면 홈런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송승준은 5회 실책이 겹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1사 후 민병헌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고 허경민의 내야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저질러 1,2루에 주자가 찼다. 김현수와 승부를 벌인 송승준은 풀카운트에서 던진 145km 직구가 높게 들어가 실투가 됐고 그대로 얻어맞아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을 내줬다.
송승준은 0-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앞선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 중이던 송승준은 이날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하게 된다. 평균자책점은 6.62로 다소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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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