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인 코리아컵 리본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코리아컵 월드톱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00점의 고득점을 올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어 치른 곤봉에서는 큰 실수가 나오며 15.700점으로 5위에 그쳤다.
경기 후 손연재는 곤봉 실수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리스본 월드컵과 페사로 월드컵 리본에서 마지막 같은 동작에서 연이어 실수를 했다. 코리아컵에서는 그 때 실수를 극복했다. 손연재는 “리스본과 페사로에서 마지막에 실수를 했다. 오늘은 성공해서 기쁘다. 받기는 더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리본연기를 평했다.
수구를 두 번 놓친 곤봉종목은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페사로 월드컵에서 18.000점을 받았던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손연재는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실수가 나와 아쉽다.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코리아컵 참가로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이 아직 6개월 남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미리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3주째 경기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까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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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