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포수 양의지가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8승 7패로 4위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고, 롯데는 7승 7패 1무로 다시 5위로 내려갔다. 양의지는 9회말 2사 1,3루에서 롯데 김성배를 상대로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따냈다.
9회말 2사 1,3루. 양의지는 침착하게 김성배의 공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바깥쪽으로 제구가 된 공이었지만 양의지는 노렸다는 듯 정확하게 받아쳤다. 끝내기 세리머니를 하는 양의지의 얼굴에 그제야 미소가 떠올랐다.

경기 후 양의지는 "마지막에 어렵게 (동점까지) 간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는 끝내기안타 상황에 대해 "특별히 노리고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이라 더욱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어제 아쉬운 패배에 미안한 마음 있었는데 조금은 만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cleanupp@osen.co.kr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