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교체' 이동국-레오나르도, 멜버른전 출전 '이상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0 06: 45

부상으로 교체됐던 전북 현대의 핵심 멤버 이동국(35)과 레오나르도(28)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이 문제 없을 듯 하다.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는 지난 1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전반 30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레오나르도는 왼쪽 측면에서 전남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의 활약에 전북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5승 2무 2패(승점 17)를 기록해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6)를 제치고 1위가 됐다.

둘의 활약이 전북은 미소를 지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선제골을 터트려 전북이 주도권을 잡게 만든 이동국이 후반 초중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것. 이동국은 교체를 요청해 후반 15분 한교원과 교체됐다. 레오나르도도 비스했다. 레오나르도도 무릎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를 요청해 후반 33분 카이오와 교체됐다.
자칫하면 오는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패배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전북에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결장은 치명타였다.
하지만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멜버른전 출전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의 부상에 대해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공을 차는 과정에서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고 한다. 심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동국도 "심한 건 아니다.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다음 경기도 있고 해서 교체 요청을 했다.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도도 비슷한 경우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레오나르도가 무릎이 이상한 것 같아서 교체됐다"며 "나왔을 당시에는 무릎 뒤쪽에서 열이 조금 나는 것 같았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교체가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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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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