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이르면 22일 마이너리그 등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20 05: 50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이와쿠마 히사시(33, 시애틀 매리너스)가 복귀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가질 전망이다.
일본 은 19일 ‘이와쿠마가 1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형식의 연습 투구를 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쿠마는 실전 상황을 가정하고 7타자를 상대해 35개의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구 후반에는 주자를 둔 상황으로 설정하고 세트포지션으로 공을 던지기도 했다.
이와쿠마는 최근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려왔다. 그리고 이날 연습투구를 무난하게 마치면서 순조로운 상태를 과시했다. 이와쿠마는 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몸 상태에 맞는 힘으로 던지고 있고 손가락은 별 문제가 없다”며 부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이츠 투수코치 역시 “스플리터는 너무 좋았고 커브도 던졌다. 오늘 단계의 테스트는 모두 통과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와쿠마는 실전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밟을 전망이다. 은 ‘향후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22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3~4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점차 투구 이닝을 끌어올려가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쿠마는 지난해 시애틀의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중 하나로 맹활약하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 결과 올스타에도 선발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다르빗슈 유(텍사스)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지만 19일 현재 7승9패(.438)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는 시애틀로서는 이와쿠마가 속히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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