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존 허(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 셋째 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존 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 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며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단독선두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8언더파 205타)와는 2타 차다.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전반 5, 9번홀과 후반 14,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도널드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도널드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반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존 허는 2타차 2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2012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오른 존 허는 이후 좀처럼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잡아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한편 전날 선두로 올라서며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던 최경주(44, SK텔레콤)는 이날 3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2위, 제임스 한(34)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5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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