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8위 애틀란타, 선두 인디애나에 일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0 10: 51

‘꼴찌’ 애틀란타가 ‘우등생’ 인디애나에게 한 방을 먹였다.
애틀란타 호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2014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톱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1-93으로 눌렀다. 적지에서 선승을 거둔 애틀란타는 7전 4선승제의 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가게 됐다.
애틀란타는 올 시즌 38승 44패로 동부 8위에 턱걸이한 팀이다. 서부 8위 달라스는 무려 49승 33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16개 팀 중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유일한 팀이 애틀란타다. 당연히 동부 선두 인디애나가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애틀란타는 강했고, 인디애나는 무기력했다. 전반전을 50-50으로 마친 애틀란타는 3쿼터 폴 밀샙, 제프 티그가 투맨쇼를 펼치며 인디애나를 침몰시켰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무려 27점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3쿼터 티그가 화려한 개인기로 혼자서 연속 9득점을 폭발시키자 점수는 71-58로 벌어졌다. 애틀란타는 밀샙의 3점슛으로 3쿼터 후반 18점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제프 티그(28점, 5어시스트)와 밀샙(25점, 8리바운드)은 53점을 합작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반면 인디애나는 폴 조지가 2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침묵했다. 센터 로이 히버트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8점, 8리바운드로 부진했던 것이 컸다.
한편 동부 6위 브루클린 네츠는 3위 토론토 랩터스를 94-87로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데론 윌리엄스(24점, 3어시스트)와 조 존슨(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백코트 콤비는 48점을 추가하며 가드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주포 테렌스 로스가 단 3점으로 부진했다.
서부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위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접전 끝에 109-105로 이겼다. 스테판 커리가 14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클레이 톰슨이 22점을 폭발시켰다.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빗 리도 2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28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블레이크 그리핀(16점, 3리바운드)이 19분만 뛰고 6반칙 퇴장당한 여파가 컸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