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세상과 소통하는 연결다리가 되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20 11: 57

장애인의 달이자 자폐증 인식의 달인 4월, IT기술이 이들과 세상이 소통할 수 있는 다리가 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10살 소년 엔리케는 다운증후군 떄문에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다. 그러나 이 소년은 어떤 아들보다 자주, 그리고 쉽게 엄마에게 애정표현을 한다. 바로 아이패드의 앱을 통해서다. "사랑해" "고마워" "안녕" 등 엔리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앱을 통해 쉽게 표현한다.
▲엔리케의 소통도구는 '보완대체의사소통' 어플리케이션

'프롤로큐오투고(Proloquo2GO,$219.99)'는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장비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앱이다. 이 앱은 1만4000개 이상의 심볼, 자동 동사활용, 향상된 단어 예측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러한 어휘들은 AAC 경험이 풍부한 언어병리학자들의 검토와 다양한 언어 발달 연구를 바탕으로 탑재됐다. 핵심 어휘들,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은 더욱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체계화돼 있다.
덕분에 자폐증, 뇌성마비, 다운신드롬 등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프롤로큐포텍스트('Proloquo4Text , $129.99)는 타이핑 된 단어나 문장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앱이다. 이를 이용하면 말을 할 수 없는 자폐 아동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앱도 있다. '포켓AAC($64.99)'는 1800여개의 단어와 문장, 심볼 육성음이 내장돼 있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어휘들을 카테고리별로 나열되어 있어 원하는 심볼을 터치시, 음성이 제공된다.
계층구조적인 선택을 통해 빠른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고, 어휘추가 기능을 사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심볼을 직접 만들고 녹음 할 수도 있다.
또 자폐아동들을 위한 특수 교육 앱도 있다.
오티스메이트(AutisMate, $149.99)는 개개인의 연령과 지능에 맞게 구성된 다양한 동영상과 컨텐츠로 자폐아들이 의사소통 능력과 생활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그림과 동영상으로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다음 행동을 진행해야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키드 인 스토리 북 메이커(Kid in Story Book Maker,$6.99)는 자폐 아동을 비롯한 특수 아동을 돕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앱이다. 그림 형태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여 학습과 사회적 모델링을 지원하고 읽고 쓰기 능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이나 태블릿 같은 IT기술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도구를 넘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기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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