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다저스, 애리조나에 8-6 역전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0 11: 59

【다저스타디움=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가 모처럼 집중력을 보인 타선 덕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의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로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다저스는 타선이 8점을 뽑아주고 선발 투수 댄 해런이 7.1이닝을 4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8-6으로 역전승했다.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4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만큼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0-4로 뒤진 4회 1사 후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앙드레 이디어가 우월 3점 홈런(시즌 2호)으로 3-4 한 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5회에는 타선의 응집력이 더 빛났다.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4-4 동점을 만든 채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 맷 켐프가 2타점 2루타를 연속해서 터트리며 5득점, 경기를 순식간에 8-4로 뒤집었다.
 
3회 수비수의 실책 속에 4점(1자책점)을 줬던 다저스 선발 댄 해런도 안정을 찾아 8회 1사 1루에서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해런은 이날 7.1이닝을 던져 올 시즌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며 7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5실점(2자책점)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탈삼진은 5개.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로 3-0 이상의 시즌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해 9월 12일 이후 이어오던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8경기로 이어갔다.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은 2.16이 됐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젠슨은 8-6으로 앞선 9회 등판, 2사 후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고 시즌 6세이브째(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애리조나 마이크 볼싱어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4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마이크 볼싱어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15라운드로 지명됐다. 지난 해 더블A 레노 소속으로 17경기에 선발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에 앞서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 5회 구원등판, 3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2볼넷)2실점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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