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2013년 로이킴의 '봄봄봄'에 이어 올해 봄 캐롤은 아이유가 듀엣으로 참여한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발매된 이 곡은 즉각 일부 차트 1위에 오르더니 20일 오후 현재에도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3위를 오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오른 곡 중 이 곡이 거의 유일하게 봄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는데다, 향후 신곡 일정이 대폭 연기될 것으로 보여 올 봄에는 이 곡이 대표적인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자신을 발굴한 최갑원 프로듀서, 절친한 친구인 멤버 김성구와의 의리로 이 곡의 작사를 맡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듀엣에도 나서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펑키(funky)한 그루브감이 상쾌한 봄의 청량감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아이유는 오는 5월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하며 여세를 이어간다는 입장. 과거 명곡들을 자신의 보컬로 재해석한 음반이 준비되고 있으며 5월 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단독 콘서트 '딱 한발짝..그 만큼만 더'도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콘서트 티켓 오픈은 잠정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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