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근·이규섭 코치, 이상민 감독과 시너지 효과 낼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0 15: 04

베일에 가려졌던 이상민 사단이 박훈근(40), 이규섭(37) 코치로 구성됐다.
서울 삼성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민 신임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에 박훈근과 이규섭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둘 모두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삼성맨’으로 고려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훈근 코치는 1997년 창원 LG에서 프로에 데뷔하여 14시즌 동안 선수로 활동하다 2011년 은퇴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다. 현역시절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았던 박 코치는 최근까지 고려대 코치직을 맡아왔다. 아마추어 농구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삼성의 빅맨육성과 신인선수 선발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섭 코치는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 삼성에서 은퇴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200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농구 대표스타로 군림했다. 2001년과 2006년 삼성의 두 차례 우승에도 결정적 공헌을 했다. 이 코치는 은퇴 후 미국 D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경험으로 삼성의 외국선수 선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감독은 현역시절 한국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였다. 하지만 가드출신 감독이 포워드, 센터들까지 조련하기는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박훈근·이규섭 코치는 이상민 감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조합으로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