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한화전 3⅓이닝 5실점 '첫 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20 15: 32

LG 사이드암 우규민(29)의 첫 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우규민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4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첫 승 도전이 좌절된 우규민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93에서 5.40으로 치솟았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고동진을 1루 파울플라이,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고 공 9개로 삼자범퇴한 우규민은 그러나 2회 볼넷으로 시작된 위기에서 무려 4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우규민은 펠릭스 피에를 1루 땅볼로 잡았으나 송광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한상훈에게 좌전 적시타, 김민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이용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공략당하며 3-4 역전을 내줬다.
3회에도 우규민은 첫 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태균을 몸쪽 변화구로 루킹 삼진, 피에와 송광민을 각각 2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 대타 정현석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다음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민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우규민의 총 투구수는 67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28개였다. 윤지웅에 이어 등판한 신승현이 김태완에게 내야 안타를 준 사이 정현석이 홈을 밟아 우규민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최소 투구이닝에 우규민의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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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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