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36, 롯데 자이언츠)이 1점차 리드에서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정대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2 승리에 공헌했다. 정대현은 지난해 8일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24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이전까지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던 정대현은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주무기인 싱커를 통해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것이 호투의 비결이었다. 정대현을 공략하기 위해 두산은 연달아 대타를 내기도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정대현은 “어제보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그런데 (강)민호가 싱커가 좋다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한 것이 좋았다. 요즘 너무 좋지 않아 경기에 나가면 점수를 안 주고 막으려고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호투는 정대현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정대현이 승리를 지키며 크리스 옥스프링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8이닝 4피안타 2실점한 옥스프링은 팀 타선이 유희관에 막혀 완투패를 당할 위기에도 몰렸으나, 9회초 상대 실책에 의한 2득점이 나와 끝내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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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