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3관왕’ 손연재, 인천AG 위한 성공적 예행연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0 19: 24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코리아컵에서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코리아컵 월드톱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둘째 날 후프와 볼 종목에 출전했다. 후프에서 17.950점을 받아 1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어 치른 볼에서도 18.200의 개인최고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전날 1위에 오른 리본(17.950) 1위까지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본(17.950), 후프(18.050), 볼(18.200)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수구를 두 번이나 놓쳐 감점 받은 곤봉(15.700)만 아니었다면 대회 4관왕도 충분히 가능했다.

이번 코리아컵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대회가 열린 남동체육관이 바로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다. 손연재는 19일 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많은 홈팬들 앞에서 대회를 치러본 것이 오랜만이었다. 또 기계체조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치러본 것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방식에 대기시간도 달랐다. 국내에서는 주로 갈라쇼를 많이 했지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고 고백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등 유럽 각지를 돌며 대회에 임하고 있다. 시차 등 모든 환경이 유럽스타일에 맞춰져 있다. 단번에 한국에 들어와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손연재가 육체적 피로도를 이겨내고 시차에 빠르게 적응하는 경험을 한 것도 이번 대회의 소득이었다. 아울러 손연재는 홈팬들의 성원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도 받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게 됐다. 
 
손연재는 오는 9월 28일까지 터키 세계선수권에 참여한다. 이후 곧바로 10월 1일부터 인천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한다. 손연재는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이 없다. 6,7월에 경기가 없으니 8,9월에 열심히 해서 10월에 최고 컨디션을 맞추고 싶다”면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조준했다.
jasonseo34@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