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결방, 특보 체제는 계속된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20 21: 09

'정도전'이 끝내 결방된다. 그 자리는 세월호 침몰 관련 특보가 계속될 예정이다.
20일 KBS는 긴급히 편성을 변경해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결방을 확정했다.
KBS는 20일 오후 ‘정도전’ 공식 홈페이지에 “‘정도전’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면서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듯이 최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고 알렸다.

이어 “이에 ‘정도전’도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함께 하며 부득이하게 4월 19일~20일 (토, 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으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면서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이번 일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작업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결방을 공지했다.
앞서 KBS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던 ‘정도전’을 지난 19일과 20일 정상 방송하려고 했다. 하지만 19일에 이어 20일 결방까지 확정하며 사고 보도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정도전’이 결방됨에 따라 이날 방송되는 정규 프로그램 중 정상 방송되는 지상파 프로그램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유일하게 됐다. KBS는 1TV에서 뉴스 특보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KBS 2TV는 시사 교양과 드라마 방송을 하고 있다. 대신 다른 지상파 방송과 마찬가지로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결방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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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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