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개막전서 헝가리에 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0 23: 21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세계랭킹 23위)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개막전에서 헝가리(세계랭킹 19위)에 패했다.
한국은 20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헝가리에 4-7(0-2, 1-3, 3-2)로 패했다. 귀화한 3명의 대표선수가 모두 출전했지만 제 몫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에 말려 고전한 한국은 1피리어드 11분경 브락 라던스키(한라)와 김기성(상무)이 잇따라 2분간 퇴장을당해 3-5의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결국 상대 이스트반 바탈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벤크 안드라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2피리어드에서도 한국의 열세는 계속됐다.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가 거친 반칙으로 메이저 페널티(거친 파울로 인한 5분 퇴장)를 당하며 흔들린 한국은 연달아 추가골을 허용하며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상욱(한라)과 이돈구(상무)의 패스를 받은 라던스키가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1-3으로 추격했으나 오히려 쐐기골을 허용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한국은 1-6으로 뒤지던 3피리어드에서 라던스키와 신상훈, 이돈구의 연속골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7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세계랭킹 22위)이 슬로베니아를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오스트리아(세계랭킹 16위)는 연장 끝에 우크라이나(세계랭킹 21위)를 3-2로 꺾었다.
한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14위)와 2차전을 갖는다. 총 6개국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두 팀은 내년 체코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최하위는 디비전1 그룹 B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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