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뮬레이션게임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예정된 투구수를 넘겼고 포심 패스트볼의 속도 역시 90마일에 도달했다.
21일(이한 한국시간) 다저스 구장에서 가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커쇼는 모두 50개(51개)의 볼을 던졌다. 역시 무릎관절경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포수 A.J 엘리스가 이날 수술 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 코치외에 닐 엘라트라체 팀 닥터, 스탠 콘티 팀 트레이너가 커쇼의 시뮬레이션 게임 장면을 지켜봤다.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에 앞서 외야에서 롱 토스와 불펜피칭까지 마쳤던 커쇼는 예정된 2이닝을 마친 후 자신의 지켜보던 매팅리 감독 등 팀 관계자들과 한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15개의 볼을 세트 포지션에서 던졌다. 앞선 두 이닝과 마찬가지로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볼 등을 모두 섞어 던졌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친 커쇼는 “대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실전처럼 던지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된 거 같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매팅리 감독 역시 “아주 좋다.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내일 상태를 볼 것이다”라고 흡족해 했다. 하지만 복귀 시점이나 마이너리그 재활등판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왼쪽 대원근 부상으로 재활 중인 커쇼는 18일 부상 후 3번째 불펜 피칭에서 처음으로 커브 볼을 던졌다. 팀이 원정중이던 AT&T 파크에서 모두 35개의 볼을 던지면서 커브를 섞어 던졌다. 커쇼는 지난 16일 26개의 볼을 던졌고 부상 후 첫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약 30개의 볼을 던졌다.
첫 번째 불펜 피칭과 두 번째 불펜피칭은 3일,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이틀 간격으로 불펜에 들어가다 21일에는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소화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한편 커쇼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MLB.COM은 오는 5월 1일에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혹은 메이저리그 등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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