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2주 이상 컴백 연기 예상 중"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4.21 08: 31

4~5월 활동을 준비했던 가수들이 본격적 행보는 2주 후쯤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제히 일정 조율 중이다.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날이 갈수록 오히려 더 비통한 일이 됨으로써 충분한 애도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려한 '쇼'를 근간으로 하는 가요계는 애도 기간이 지난 후 매우 신중하게 컴백에 나설 전망이다.
음악방송 재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주까지는 방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천안함 사태때는 한달간 방송이 되지 않은 바있어 이번에도 그 정도 공백을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곧 방송이 재개된다 해도 곧바로 컴백 무대를 갖기 부담스러운 눈치. 컴백을 앞둔 한 관계자는 "컴백 일정은 음악방송 재개 일정에 큰 영향을 받을텐데, 아무래도 시작되는 첫주보다는 그 다음주쯤 컴백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컴백 관계자도 "시간이 흘렀는데 이미 프로모션을 통해 공개된 것과 똑같이 나갈 순 없을 것 같다. 보강, 혹은 완전히 판을 새로 짜서 컴백 일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컴백이 밀렸다고 해서 무조건 음악 방송 재개 첫 주에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4월말 5월초 컴백팀은 일정이 훨씬 더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써 활동에 돌입했던 가수들은 대체로 활동을 마감한 것으로 풀이 중이다. 보통 한 곡으로 활동 기간이 한달여인데, 2~3주가 지나면 활동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한 아이돌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2주 가량은 더 행사, 방송, 프로모션 등의 일정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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