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험에 처해있는 선덜랜드의 거스 포옛 감독이 구단 경영진과의 불화를 이유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옛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친 후 선덜랜드를 떠날 것이라 보도했다. 포옛 감독이 선덜랜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구단 측과의 신뢰 관계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팀의 강등 여부와 관계 없이 결별이 예정됐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최근 선덜랜드 구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 이적 후 복귀한 지동원을 재등록 없이 출전시켜 벌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구단의 졸속행정을 꼬집었고, 이후로도 잦은 감독 교체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포옛 감독의 거듭된 발언에 구단 수뇌부의 심기가 불편해졌고, 결국 결별을 향하게 됐다는 것.

지난 10월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경질 이후 새로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강등권에서 헤매는 신세가 됐고 남은 경기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현실로 만들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은 챔피언십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됐든 다음 시즌 선덜랜드의 감독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인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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