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4년 전, 뻔뻔함의 극치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4.21 11: 45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해 목숨을 건진 세월호 선장이 지금으로부터 4년여 전 한 방송사와 가졌던 인터뷰 영상이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는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객선 선장으로서 안전성을 강조한 인터뷰를 했다. 당시 그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 선장으로 소개됐다.
세월호 선장 이 씨는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또 쾌적하다"라며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 행동하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터뷰가 이뤄진 지 4년이 지난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승객 구조에 나서야 하는 선장의 본분을 저버리고 선박직 승무원들과 함께 가장 먼저 탈출, 결국 구속됐다.  
세월호 선장 4년 전 인터뷰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선장 4년 전, 어쩜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지", "세월호 선장 4년 전, 저 사람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피해가 크지 않았을 것", "세월호 선장 4년 전, 진짜 소름 돋을 정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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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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