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도록 준비하겠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승리를 통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현재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G조 4팀 모두 승점이 7점으로 같지만 전북은 오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의 계획에 무승부는 없다. 무조건 승리뿐이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어려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올해 조별리그는 유독 치열하게 치르는 것 같다. 4팀이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은 처음인 것 같다"며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당연히 이겨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어야 하는 만큼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이 멜버른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멜버른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지난 5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광저우를 2-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전북과 2차전에서는 2-2로 비긴 바 있다.
최 감독은 "우리 조의 경우 홈과 원정에서의 승률 차이가 크다. 멜버른이 광저우전서 이기는 것을 보면 2-0보다 더 차이가 났어야 했다. 멜버른이 상승세다. 그만큼 우리도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홈이지만 신중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멜버른의 양쪽 측면 자원들이 스피드가 좋고 배후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은 만큼 경계해야 할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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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