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스타들..세월호 구조 돕기 기부 행렬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21 17: 48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피해자를 애도하고, 실의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을 격려하는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의 온정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최악의 인재로 기록될 세월호 침몰 현장의 구조 진행 상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연예계는 세월호 참사에 슬픔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 대참사가 벌어진 배경과 수습 방식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하는 스타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는 21일 1억 원의 기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김연아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라는 글을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출연 중인 배우 하지원도 사고 피해 가족들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하지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하지원의 기부금은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이날 오후 전달돼 피해자 가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배우 정일우는 최근 사고 수습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공개됐다. 정일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소속사 조차 모르게 조용히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탤런트 박재민도 서울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유족과 구조 활동 돕기에 나섰다. 그는 "실의에 잠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승헌 또한 19일 세월호 구조 작업 돕기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송승헌이 참사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며 도울 방법을 찾다가 기부 방식을 생각했고, 구세군 측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온주완 역시 한국 구세군을 통해 1천만 원을 기부, "앞으로도 기부 뿐 아니라 나눔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함께 참여하고자 한다. 기적이 일어나는 밤이 되길 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야구 선수 류현진도 18일 1억 원 기부에 동참했으며 영국의 유명 스타 코니 탤벗도 구조 작업을 위한 기부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인해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현재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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