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조승우 정은표 형제가 절절하게 눈물을 쏟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15회에는 과거 이수정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형 동호(정은표 분)를 만난 동찬(조승우 분)은 “지금부터 10년 전 그날 형이 수정이 저수지에 빠트린 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라며 사건의 전말을 물었다. 동호는 주저했지만, 그날 일을 기억해내면 영규(바로 분)를 데려오겠다는 말에 이수정 사건의 전모를 고백했다.

당시 동호는 이수정 살인현장을 목격했지만, “내가 안했다고 하면 동찬이가 잡혀간다고. 누가 그랬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분노한 동찬은 거짓 진술을 사주한 이가 누군지 물었지만, 동호는 “몰라 무서운 아저씨가 그랬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형을 의심하고 원망했던 동찬은 그냥 그때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오열하며 속죄했다. 그러나 동호는 “형아가 바보라서 미안해. 형이 동찬이 또 부끄럽게 했지. 형아가 동찬이 형이라서 미안해. 동찬이가 안 그랬으면 됐다. 형아는 죽어도 된다. 하나도 안 무섭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동찬은 반드시 형을 살리겠다고 다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 분)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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