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김영호가 하지원의 계략에 빠져 역모죄를 저지른 것처럼 비쳐지는 위기에 놓였다. 하지원이 더 이상 강적 따위는 없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8회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황제 타환(지창욱 분)을 자신의 처소에 머무르게 한 후 대승상 백안(김영호 분)을 비롯한 황태후(김서형 분) 세력들을 가까이 못 가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냥은 타환에게 약을 먹여 잠에 들게 한 후 바얀(임주은 분)에게 사약을 내렸다. 이후 백안의 접근을 막은 후 타환에게 좋지 않은 탕약을 달여오게 했다. 이를 본 백안과 황태후는 승냥이 타환을 죽여서 수렴청정을 하려고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승냥의 생각은 달랐다. 타환에게 좋지 않은 탕약은 승냥이 마시고 있었고 타환을 돌보는 어의는 따로 있었다. 이를 알지 못한 백안은 승냥과 왕자를 죽이려고 들었다. 승냥은 궁중암투를 끝내기 위해 백안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려고 했다.
결국 승냥의 계략대로 백안은 결과적으로 역모를 꾸민 게 됐다. 타환은 살아 있었다. 타환은 백안이 승냥을 죽이는 모반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백안은 타환에게 무릎을 꿇으며 “죽여달라”고 읍소했다. 승냥의 명백한 승리였다. 그리고 승냥이 무적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루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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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