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돌풍 원동력' 손시헌-이종욱, 신의 한 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2 06: 13

NC 동갑내기 손시헌(34)과 이종욱(34)은 FA 모범생이다. 훈련할 때는 묵묵히 땀 흘리고 그라운드에서는 경기력으로 그들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80억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무엇보다 팀은 더 강해졌다.
손시헌(34)은 오프시즌 4년 30억을 받고 NC에 새둥지를 틀었다. 주전 유격수로 줄곧 선발 출장하며 내야에서 팀의 구심점 임무 수행을 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묵묵히 뛰는 모습은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고 그의 활약에 김경문 감독도 만족스러워했다.
손시헌은 21일 현재 17경기에 선발 출장해 58타수 16안타 타율 2할7푼6리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는 주전 유격수로 내야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타격에서는 하위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93경기에서 1홈런에 그쳤던 손시헌은 홈구장에서만 홈런 2방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NC와서 정말 열심히 한다. 한동안 방망이 맞지 않아 걱정했는데”라고 했다.

이종욱은 4년 50억을 받고 NC행 열차를 탔다. 17경기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5타수 12안타 타율 1할8푼5리 1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타점은 팀 내 4번째로 많다. 특히 이종욱은 결승타 4차례로 팀 내 가장 많다. KIA전 연장 10회 결승타, 넥센전 9회 끝내기타 등 해결사 기질을 뽐냈다. 김 감독은 “이종욱은 (지금) 타율과 출루율이 낮아도 상대 배터리가 절대로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손시헌과 이종욱이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졌다. 지난해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볼 때 손시헌과 이종욱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선수들의 활용폭도 넓어졌다. 둘은 방망이뿐만 아니라 검증된 수비력으로 내야와 외야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고 있다.
김 감독은 베테랑의 임무에 대해 “그동안 이호준 혼자 다 했다면 내외야에서 보이지 않는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손시헌과 이종욱은 그라운드에서 드러내는 실력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 보이는 존재감이 작지 않다. 시즌 초반 11승 6패 공동 2위를 질주 중인 NC에 손시헌과 이종욱이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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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종욱, 손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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