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난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영화 '다이버전트'가 1위를 차지했다. 1위임에도 2만여명이라는 적은 인원을 동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다이버전트'는 지난 21일 전국 495개 스크린에서 총 2만 4806명을 모아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0만 3230명이다.
지난 주 월요일인 14일 '방황하는 칼날'이 4만 4494명을 모아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2위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죠'는 488개 스크린에서 2만 4620명(누적 373만 1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방황하는 칼날'이 453개 스크린에서 2만 2864명(누적 82만 4627명)을 더해 3위에 랭크됐다. 상위 5위 내 관객을 총합해도 10만명이 되지 않는다.
극장가는 비수기임에 더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인해 애도 물결을 이루고 있는 국민 정서로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다만 '한공주'가 2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6위로 62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전히 경이로운 흥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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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