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클래식 슈퍼바이저 김소형 "선재, 성장해가는 음악 선보일 것"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4.22 09: 23

JTBC '밀회'에 참여 중인 피아니스트 김소형이 "앞으로 선재(유아인)의 삶과 함께 성장해가는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22일 제작진을 통해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그런 면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인 드라마 색을 따라가는 것도 있고 선재 캐릭터도 있고 해서 아끼고 있는 곡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서 클래식 슈퍼바이저를 맡고 있는 그는 '밀회'에 등장하는 클래식 곡들의 선정부터 편곡, 음악 싱크 점검까지 클래식과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 또 배우들과 대역들의 피아노 레슨부터 김희애의 대역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는 "내가 구상한 선재는 태생부터 피아노를 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데다가 어릴 적부터 예술혼이 닮길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에 따른 열정과 집념, 탐구, 노력이 뒤따른 캐릭터였기에 강한 느낌의 개성 뒤에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청중을 휘어잡는 스타일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기획단계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갈 때 유아인에게 마음에 드는 피아니스트를 고르라고 하면서 참고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어느새 선재만의 캐릭터가 새로 생기게 됐다. 지금의 '밀회' 속 이선재라는 천재피아니스트는 정성주 작가, 안판석 감독, 저, 배우 유아인씨, 유아인 대역 피아니스트 등 모두가 만든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원래 연주 스타일이 와일드한 편이라 피아노 연주씬에서 김희애씨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몸 동작에 와일드함을 입혔어야만 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연주했을 때 강하게 손과 팔로 꽝꽝 내리찍으며 연주하는 것이 여배우로서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 말없이 열심히 따라와준 것에 대해 김희애씨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밀회’ 11부와 12부는 이번 주 결방되며, 28일 월요일부터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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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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