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영업정지' LGU+,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입자 잡기 나섰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22 09: 43

곧 재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가 전방위적인 공격에 나섰다. 27일부터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출고가 할인 및 장기가입자 요금제 할인 등과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2차 영업정지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LG유플러스는 먼저 단독 영업기간 중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베가 시크릿 업의 출고가를 기존 95만 4800원에서 37% 인하해 59만 9500원에 판매했다. 주말동안 소비자들의 반응을 뜨거웠다. 저렴한 출고가에 법정 보조금이 더해지자 시크릿업의 판매량은 5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 의하면 베가 시크릿 업은 출시 된 지 4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주말 판매량은 신제품인 갤럭시S5와 비등했다.

물론 LG유플러스가 팬택과 사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팬택을 돕기위해"라는 이유를 들어 출고가 인하를 먼저 결정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베가 시크릿업은 LG유플러스가 남은 단독 영업기간동안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LG유플러스는 추가 요금 할인을 통해 장기가입자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장기고객 대박 할인' 프로그램을 21일 내놨다. 이 요금제는 현 단말기 24개월 이상 이용자가 LTE8 무한대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매월 1만 50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인기인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추가할인을 제공함으로써,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을 높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4월 초 출시 이후 3주 만에 9만여 명이 넘게 가입하는 등 비교적 높은 요금에도 불구 많은 이들이 가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단독 영업기간 동안 영업정지기간 동안 빼앗겼던 가입자를 회복한 이후,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LG유플러스는 11만 5229건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기록해, SK텔레콤에 빼앗긴 가입자를 금세 회복했다.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 기간은 5일 남짓.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남은 단독 영업기간 동안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모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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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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