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축구를 한다?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 매체 ‘뉴스데이’의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프로축구의 신생팀 뉴욕시티 FC(이하 NYC FC)가 내년부터 미국프로야구(MLB)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NYC FC는 한 시즌 최소 17경기를 야구장에서 치를 계획이다.
NYC FC 재무관리 이사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인위적인 마감기한을 정하지 않고 일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뉴욕에는 이미 티에리 앙리(37)가 활약하는 레드불스가 연고를 두고 있다. 하지만 레드불스는 사실상 뉴욕이 아닌 뉴저지 미도우랜드에 홈구장을 두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반면 양키스타디움은 맨하탄에서 지하철로 2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이 편하고 관중몰이에 이점이 많다.
야구장을 축구장으로 바꿀 때 문제점은 없을까. 야구장 잔디를 빼고 축구장 잔디를 까는데 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투수마운드다. 관계자들은 마운드를 가변식으로 설치해 문제점을 해결할 전망이다. 양키스 최고업무책임자는 “우리는 할 수 있다. 충분히 분석했고 스케줄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맨체스터 시티와 공동투자해 NYC FC를 설립했다. 양키스는 NYC FC 지분의 25%를 소유하고 있다. 양키스타디움에서는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격돌하는 친선경기가 개최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양키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하키(NHL) 정규시즌 경기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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