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아이돌 콜라보, 1위가 되는 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4.22 10: 06

가수들의 공동 작업, 콜라보레이션이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실력은 좋지만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뮤지션들은 인기 아이돌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음원차트 1위는 물론, 톡톡히 홍보효과를 누렸다. 
지난 8일 발매된 가수 아이유와 신인그룹 하이포의 듀엣곡 '봄, 사랑, 벚꽃 말고'는 22일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발매 후 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이날 오전 9시 기준 음원사이트 엠넷, 네이버뮤직, 몽키3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특히 이 곡은 아이유가 하이포 멤버들과의 인연으로 직접 작사하고, 듀엣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곡. 제목부터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 이은 계절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발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곡은 아이유의 이름값으로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렸다. 아이유라는 이름으로 충분히 이슈를 모았고, 신인가수의 곡이지만 아이유의 이름값이 더해져 기대를 모았다. 유명 가수와의 콜라보가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올 상반기 가요계를 점령했던 곡 '썸' 역시 가수 정기고와 걸그룹 씨스타 소유의 듀엣곡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 시작되기 전 두근대는 밀고 당기기를 표현한 이 곡은 소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정기고의 로맨틱한 보컬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으며, 두 달 가까이 음원차트 1위를 유지했다. 또 음악 방송에서도 쟁쟁한 아이돌 가수들을 제치고 5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래퍼 매드클라운 역시 소유, 효린과의 콜라보 작업으로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매드클라운은 지난해 소유와 호흡을 맞춘 곡 '착해빠졌어'로 멜론과 엠넷 등에서 10일 넘게 1위를 유지했고, 각종 음악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지난 2월 열린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9월)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 4일 발표한 효린과의 듀엣곡 '견딜만해'로 다시 한 번 정상을 차지했다.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쉽과 스타쉽엑스 아티스트의 시너지 효과에 대중성이 잘 맞물린 결과라고 본다. 이질적인 두 레이블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의 기호를 업그레이드 시키며 '썸', '견딜만해'와 같은 다양한 하이브리드 장르의 결과물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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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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