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NBC, 디즈니 사장들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닷컴은 지난 21일(현지시각), "NBC 사장이었던 가스 앤셔와 디즈니 TV 사장으로 있었던 데이비드 뉴먼, 그리고 브로드웨이 유명 프로듀서 개리 고다르 등 세 명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1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 명의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마이클 이건은 최근 고소장을 접수, 이 고소장에는 가스 앤셔와 데이비드 뉴먼, 개리 고다르의 이름이 적혀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가스 앤셔는 NBC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직과 BBC 월드와이드 아메리카의 사장직을 맡으며 미국 미디어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데이비드 뉴먼 역시 디즈니 TV 사장직과 CNN 프로그래밍을 도맡으며 미디어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사람이다.
개리 고다르는 브로드웨이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기도 한 인물이다.
마이클 이건이 세 사람을 고소한 고소장에는 "가스 앤셔는 당시 원고의 합의도 없이 원고의 성기를 애무하고 키스하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개리 고다르 역시 원고의 성기를 잡고 성폭행을 시도했다"라고 적혀있다.
앞서 마이클 이건은 1999년 싱어 감독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을 포함한 미성년자 여러 명을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 싱어 감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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