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6, 바르셀로나)의 골도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몽테규에서 펼쳐진 2014 몬디알 몽테규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맞아 후반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승 2무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전반 39분 은주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심기일전한 한국은 10분 만에 이승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을 파고들던 이승우는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종료를 몇 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은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이승우는 대회 2골을 몰아치며 실력을 증명했다. 유주안(매탄고)과 육근혁(현대고)도 한 골씩 기록하며 대성할 자질을 보였다.
U-16 대표팀은 오는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주최국 태국, 오만, 말레이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다시 한 번 돌풍을 노린다. 여기서 4강에 오를 경우 한국은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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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