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HB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레전드 수사관과 함께 펼치는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수사물로, '신의 선물 - 14일', '쓰리데이즈' 등 성격 진한 장르물로 무거워진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HB엔터테인먼트가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내놓는 야심작인 만큼 대박의 기운이 이어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여기에는 이승기, 차승원,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임원희, 박정민 등 드림캐스팅이 한몫한다. '별에서 온 그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톱스타들의 하모니에 있다. 전지현, 김수현, 전지현, 유인나를 중심으로 한 '별에서 온 그대' 캐스팅은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캐스팅도 눈 여겨 볼만하다.
드라마 '구가의 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시켰던 이승기는 강력 3팀 신입 경찰 '은대구' 역을 맡아 독설과 막말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 성격의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다. 바른 청년 이미지를 가진 이승기의 상남자 변신이 흥미롭다.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승원은 강력 3팀 팀장이자 강력계 레전드인 '서판석' 역에 캐스팅 돼, 특진의 특진을 거듭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으로 분한다.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세로 올라 선 고아라는 신입 여형사 '어수선'으로 변신한다. 인형 같은 외모에 반하는 털털한 캐릭터로 남심은 물론 여심도 사로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수사극의 범주에 들어있다. 이들이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사극. '신의 선물', '쓰리데이즈' 등 묵직한 분위기가 아닌 유쾌한 청춘들의 로맨스와 사건 사고를 통해 성장해 가는 감동 스토리로 안방 극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4월 말 전파를 탈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오는 5월로 첫 방송일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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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예고방송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