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좋아요!"..'어메이징스파이더맨2', 친한 마케팅 통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22 11: 22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적극적인 친한(親韓)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과연 이 마케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끊임없이 밝히며 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된 친한 마케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서 이뤄졌다. 당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제작자 아비 바라드는 "어쩌면 다음 속편은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다. 우리는 한국 영화가 대단하다는 것을 안다. 또한 1편을 가지고 내한했을 때 환대를 해주셨던 것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 한국인들이 스파이더맨을 사랑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극 중 한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 것에 대해 마크 웹 감독은 "우리가 한국 음식 홍보 대사다. 한국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은 후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다이어트를 포기했다"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에 한국 노래를 삽입하려고 작업 중"이라면서 "다음에는 소니 관계자들을 서울에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시작된 친한 마케팅은 이후 계속 이어졌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측은 지난 21일, "한국인 스턴트맨 최일람이 스파이더맨 역할의 앤드류 가필드 스탄트로 활약했다"라고 알렸다.
최일람은 지난 2009년 ‘아바타’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스턴트맨으로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턴트맨. 특히 그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 그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속 스파이더맨으로 열연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때 온라인상에는 최일람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측은 22일, 한국 팬들을 위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으로서 날아보고 싶은 도시'로 서울을 꼽기도 했으며 엠마 스톤은 한국 팬들을 향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 시선을 모았다.
실제로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 마크 웹 감독들이 꾸준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해오기도 했지만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측은 이를 적극 활용, 친한 마케팅으로 관객 몰이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친한 마케팅은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과연 대대적인 친한 마케팅으로 높아진 영화에 대한 관심이 개봉 이후 성적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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