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탈출 선언' 고명진, "말이 아니라 몸으로 증명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22 11: 50

"말이 아니라 몸으로 증명하겠다".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 베이징 궈안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최용수 감독과 고명진이 참석했다.
고명진은 "우리가 조 선두에 있고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무승부로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 우리 서울만이 가진 힘을 바탕으로 16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서울에 있으면서 올 시즌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선수들의 잘못에 대한 지적 보다는 경기장서 몸으로 보여주겠다. 내일 경기 반드시 승리해 좋은 분위기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F조서 2승 2무 1패 승점 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면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고명진은 자신의 부진 탈출과 함께 팀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난 바람도 드러냈다.
올 시즌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그는 "정말 올 시즌 만족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개인이 부진하기 때문에 팀도 따라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말이나 생각은 더이상 필요없다. 내일 경기서는 직접 몸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고명진은 "FC 서울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지금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 연말에 가서 웃을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