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마홀름, 하워드에 홈런맞고 5이닝 5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2 12: 52

[다저스타디움=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이 라이언 하워드의 한 방에 고개를 떨궜다.22일(이하 한국시간)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마홀름은 5회 2사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라이언 하워드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필라델피아가 2-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마홀롬은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볼 넷을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하워드는 마홀름의 초구 약간 바깥쪽으로 나가는 슬라이더(78마일)를 잡아당겼다.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따라가봤지만 타구는 훨씬 멀리 날아갔다. 하워드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흔들린 마홀름은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위기를 맞더니 실책마저 저질렀다. 프레디 갤비스가 친 땅볼을 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 추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으로 5실점(4자책점)하고 말았다.

이에 앞서 마홀름은 1회 선두타자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볼 넷을 허용한데 이어 지미 롤링스의 우중간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아 먼저 두 점을 허용했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은 5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마홀름은 6회부터 브랜든 리그와 교체됐다.
 
이날 총 투구수는 107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58개에 불과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재활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 돼 5월 초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더라도 마홀름이 2,3번은 더 선발로 등판해줘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선발 로테이션에 그만큼 부담을 갖게 됐다. 
마홀름은 시즌 3번의 선발 등판에서 15.1이닝 10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 5.8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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