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선사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2일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 내역을 추적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청해진해운의 소유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이자 아이원홀딩스 대주주인 유대균 씨(44)와 차남이자 문진미디어 대표이사인 유혁기 씨(42)다.
이와 함께 지난 1987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오대양(주)의 공예품 공장 식당 천장에서 당시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가족·종업원 등 신도 32명이 손이 묶이거나 목에 끈이 감긴 채 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대양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는 1984년 공예품 제조업체인 오대양을 설립하고, 종말론을 내세우며 교주로 행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순자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와 자녀들을 집단시설에 수용하고, 신도들로부터 17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린 뒤 원금을 갚지 않고 있던 중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고 잠적한 것으로 밝혀져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OSEN
KBS 뉴스 캡처.